한별

[책]매일 아침 써봤니? 책 속의 한 줄

  • 한별
  • 조회 수 88
  • 2018.02.13. 16:10


이번 포스팅 내용은 모두 책에 있는 내용입니다.
책을 읽으실 분들에게는 저자의 생각과 문체를 미리 보는 구간이,
안 읽으실 분에게는 내용 요약이 될 수 있겠어요.


프롤로그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주어지는가만 지나치게 고민했더니 괴로워졌어요. 세상이 싫어지고 사람이 미워지더군요. 그래서 달리 생각해봤어요.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그것만 들여다 보았습니다.
블로그는 부담이 없어 좋아요. 어차피 돈 한 푼 안 받고 하는 일이니 무조건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내키는 대로 글을 씁니다. 매일 아침 글을 한 편씩 쓰면서,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되새겼어요.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한 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어요. 그 순간 가장 쓰고 싶은 글을 그냥 썼습니다.



1장. 재미없는 일을 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길다


그들이 낮에 무슨 일을 하는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회사에서 퇴근해 무엇을 하느냐다. 우리는 그들의 낮 시간에는 관심 없다. 십중팔구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서 시키는 일들을 하고 있을 테니까. 우리가 집중하는 건 그들의 취미가 무엇이냐다. 밤 시간과 주말에 그들이 매달려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끈질기게 추적 관찰해 정보를 얻는다. 뭔가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흥미로운 일을 하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청난 돈을 벌어다줄 사람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中



책 <쿨하게 생존하라>에 나오는 일의 기준입니다.
재미도 있고 돈도 되면 '행운의 영역', 재미는 없지만 돈이 되면 '생존의 영역'.
재미는 있지만 돈이 안 되면 '보람의 영역', 재미도 없고 돈도 안 되면 '불운의 영역'입니다.

돈을 많이 주지만 재미가 없는 일이 있고, 돈은 안 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둘 중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후자를 선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재미없는데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다 보면 성장하기 쉽지 않아요.10년 후를 생각해야 해요. 돈 많이 받으면서 일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잘리기 쉽고, 적은 돈을 받고도 재미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해갑니다.

저는 매일 아침 블로그 글쓰기로 용기를 키웁니다. 매일 하나의 글감을 떠올리고 제목을 뽑고 편집을 하며 창의성을 단련합니다. 속으로 삭이기만 해서는 절대 발전하지 않아요. 자꾸자꾸 끄집어내야 합니다.



2장. 쓰기에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이런 생각을 해요. '그 옛날 비디오 녹화하느라고 괜히 고생했어. 이렇게 집에 앉아 옛날 미드도 간편하게 다 찾아볼 수 있는데 말이야.'
 그런데 전보다 선택의 여지가 많아지긴 했지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아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오히려 부족하지요. 남이 만든 것을 보고 즐기고자 하면 선택 단계부터 애를 먹습니다. 세상엔 재미난 게 너무 많거든요. 그러다 어느 순간 보면 그게 그거 같아서 심드렁해지기도 합니다. 이제는 자신이 직접 재미난 걸 만들어야 합니다. 긴 시간 놀아야 할 때는 수동적 감상 행위보다 능동적 창작 행위가 더 즐겁습니다.

 글자 수를 줄여 읽는 사람의 시간도 아껴주어야 합니다. 여행기를 쓰면 자꾸 글이 길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어떤 여행 작가는 여행 다녀오고 시간이 좀 흐른 후에 쓴다는군요. 시간을 두고 기록하면 가치가 있는 내용만 걸러진다고요.

 75p. 유튜브 단편 영화 제작 매뉴얼
PD들이 모여서 단편 영화 찍으며 노는 모습이 쓰여 있습니다. 장르는 SF인데 예산은 없고 카메라는 스마트폰이니까, 시나리오 배경은 캠핑장이나 휴양지고 출연진은 제작진이 전부. 대본 수정 회의의 최종 결정은 작가에게 일임. 편집에 공들이기보단 촬영할 때 고민 더 하기 등등 재미있는 파트입니다.



3장. 쓰면 쓸수록 득이 된다

인세를 유산으로 남기는 법, 간단합니다. 죽을 때까지 꾸준히 글을 쓰면 됩니다. 언젠가 마지막으로 낸 책의 인세는 아이들에게 가겠지요. 큰돈은 아니라도, '아버지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키보드를 놓지 않으셨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건 인세가 아니라 그 태도입니다.

 글쓰기는 취미인 동시에 공부입니다. 무언가를 공부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입니다. 머릿속 생각을 글로 옮기면 정리가 되고 앎이 단단해지거든요.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해보려면 그것을 남에게 가르쳐보면 됩니다.



4장. 매일같이 쓰는 힘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루에 다섯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200자 원고지 20매를 쓴답니다. '아, 오늘은 글이 잘 풀리니까 사흘 치를 써 볼까?'하는 일은 없답니다. 그런 생각은 곧 '아, 오늘은 글이 안 풀리니까 하루 쉴까? 지난번에 사흘 치를 썼으니까, 뭐'하는 생각으로 이어지거든요. 중요한 것은 희망도 절망도 없이 매일 20매씩 꼬박꼬박 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한 달에 600매, 반년이면 3,600매를 쓰게 됩니다. <해변의 카프카> 초고가 3,600매였답니다.
 한 번 반짝 빛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불을 꺼트리지 않고 내내 살아가는 것, 그것이 창작자로서 직업을 만드는 길이겠지요.

 글을 매일 쓰려면 하루하루의 삶이 즐거워야 합니다. 매일의 일상을 즐거움으로 채워야 합니다. 독서가 즐거워야 책 리뷰를 쓰고, 여행이 즐거워야 여행 이야기를 쓰고, 영화를 재미나게 봐야 설득력 있는 감상문이 나옵니다.
 '나는 멋진 삶을 살고 있다. 내게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러므로 나의 글에는 부족함이 없다.'
 이렇게 믿어야 글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130p. 일과 가정, 삶에 대한 PD님의 시간관리 비결 및 우선순위는 전부 읽기를 추천!

 저는 블로그를 하면서 매일 마감하는 훈련을 합니다. 돈 받고 하는 일도 아닌데 왜 마감에 쫓기느냐고요?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글을 아끼면 오히려 품질은 더 떨어집니다. 마감에 쫓기며 꾸준히 써야 글이 느는데, 마감이 없으면 긴장도 사라지고 열심히 써야겠다는 의욕도 사라져요. 취미 삼아 하는 블로그지만 마감의 틀 안에서 자신을 괴롭히기를 감히 권합니다.



5장. 매일의 기록이 쌓여 비범한 삶이 된다.

"내 인생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걸 주저리주저리 블로그에서 이야기해요?"라고 물으신다면 되묻고 싶어요. "과연 대단한 삶만 기록할 가치가 있는 걸까요?"
 홀로코스트로 죽어간 사람은 수십만 명입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비극적인 삶의 주인공이었지요.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는 건 안네 프랑크라는 한 소녀입니다. 다락방에 갇혀 지내는 하루하루, 쓸 게 뭐 그리 많았을까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매한가지인 일상 속에서도 안네는 매일매일 썼습니다. 비범한 것은 안네의 일상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진 그 기록이지요.

 대본이란 평범한 이야기 95퍼센트에 새로운 요소 5퍼센트를 가미한 것입니다. 그래야 대중에게 와닿아요. 주인공이나 이야기가 너무 비범하면 재미가 없어요. 현실감이 부족해서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되거든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봄 직한 이야기라야 비로소 몰입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블로그가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누군가의 꿈을 들여다보는 재미 때문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비범한 삶을 꿈꾸기보다 비범한 기록을 꿈꿉니다. 비범한 삶이라 기록하는 게 아니라 매일 기록하니까 비범한 삶이 되는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달립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한 이야기를 또 한 번 하려니 자신이 없어집니다. 다른 사람보다 잘 쓸 자신이 없거든요. '내가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이미 다른 사람들도 다 느끼고 공유했잖아.' 이렇게 주눅이 들자 글을 시작하기가 어려워졌어요. 이런 일이 한두 번인가요. 그럴 때, 저는 저만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의 생각은 나만의 것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나의 생각은 듣거나 읽어서 나의 것이 된 거니까요. 하지만 내가 보고 겪은 경험은 나만의 것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왜, 어떤 일을 겪었나를 하나하나 쓰다 보면 글의 실마리가 쉽게 풀립니다.



6장. 쓰는 인생이 남는 인생

거리의 악사가 아침마다 붐비는 길거리로 나가듯 블로그 작가는 사람들이 다니는 인터넷 길목으로 나갑니다. 그러고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줍니다. 책이든 영화든 여행이든, 그날 아침 나를 가장 설레게 하는 이야기를 해요. 길거리 즉석 공연이라 서툴 때도 많지요. 나중에 다시 보면 부끄러워지기도 하고요.

 전 제가 쓰는 것, 제가 만드는 것, 제가 말하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제 책을 읽다 스스로 머리를 막 쓰다듬어주고, 제가 한 강연 영상을 보고 혼자 또 막 기특해해요. '우쭈주쭈, 우리 민식이 말도 참 잘하네.' 막 이렇게.
 방금 "미친 거 아냐?" 하고 버럭 소리칠 뻔했다고요? 유치하다는 건 저도 잘 합니다.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 어설퍼도 전 스스로에게 계속 '재밌어! 재밌어! 계속해봐!'라고 팬질을 합니다. 어쩌다 잘 썼다 싶은 날은 점심에 특별히 맛있는 걸 먹으러 가기도 해요. '글 쓰느라 힘들었지? 오늘은 특별히 비싼 거 한번 먹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혼자 영화를 보러 가요. '오늘 하루는 아이디어 뱅크를 충전하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제가 절대 기죽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어요. 모든 창작자에게 필요한 넘버 원 팬은 바로 자기 자신이니까요.

 어쩔 수 없는 건 견디며 지나가야 합니다. 타인의 말과 행동을 들여다볼수록 마음만 괴로워요. 어떻게 해도 내가 그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할 순 없거든요. 그럴 때 저는 제 자신을 들여다봅니다. 그러곤 내게 주어진 현재에 충실하며, 내 마음에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마음먹죠.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 삶이 괴롭다면 그것을 바꾸기 위해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삶이 힘들다면 일기를 한번 써보면 어떨까요. 지금 느끼는 모든 감정을 또박또박 글로 옮겨보세요. 일기장에 털어놓은 다음엔 잊어버리세요.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일기장을 들여다보면 한참 웃을지도 몰라요. 오늘 나의 일기가 언젠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글을 씁니다.

p.232 피드백과 리액션이 있는 인생
제가 못 하는 것들에 대해 나와있어서 여러 번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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