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

어린 왕자 / 생텍쥐페리

  • 한별
  • 조회 수 102
  • 2018.01.10. 22:50

다시 돌아올 길을 떠나는 모든 지구별 여행자들에게 
떠나는 이유와 돌아올 이유 모두를 안겨 주는 보석 같은 책 <어린 왕자>.

모든 걸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나기 하루 전에 읽기 좋은 책 같아요.
번역가 이정서 씨의 손을 통해, 보다 완벽한 번역으로 재출간됐습니다.



어린왕자의 별


  어린왕자가 사는 별에 씨앗이 떨어졌습니다바오밥나무의 묘목일까요하루하루 유심히 씨앗을 지켜보던 어린왕자는어느  잠에서  깨어난 아름다운 꽃과 마주하게 됩니다.
 
 별의  구석을 차지하게  꽃은 어린왕자에게 많은  요구합니다물도 줘야 하고외풍도 막아 줘야하죠어린왕자의 별에는 있지도 않은 호랑이에게 먹힐까 걱정하는 것도 달래 줘야 합니다.
 
 꽃은 어린왕자의 별이 춥다고 불평합니다다른 별은 이렇지 않은데하지만 사실 꽃은 다른 별을 알지못해서 말이 막히고 말죠민망함에 꽃은 헛기침을 합니다제때 바람막이를 가지러 가지 않은 어린왕자때문이야그에게 죄책감을 주기 위해  크게 기침을 하죠.
 꽃은 어린왕자에게 자신의 가시를 자랑합니다바오밥나무의 묘목을 먹는  앞에서 꽃의 가시는 전혀자신을 방어할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어린왕자가 이런 말을 하면 꽃은 자존심이 상해 토라지고 거예요.
 사랑과 호의로 최선을 다해 꽃을 대함에도 불구하고 꽃에게서 되돌아오는  책임감과 죄책감그리고비이성적인 오만함 같다고 느끼며 어린왕자는 불행해지고 맙니다그리고 별을 떠날 결심을 합니다.
 
 
 별을 떠나는 어린왕자는 꽃에게 마지막 선물을 합니다바람과 벌레를 막아줄  있는 유리구를 씌워 주고만약을 위해 화산들도 청소해 둡니다.
 꽃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언제나처럼 꽃이 자신을 비난할 거라 생각한 어린왕자하지만 꽃이 말은 놀라웠습니다.


 "내가 어리석었어." 그녀는 마침내 말했다. "용서해 줘. 꼭 행복해야 해."
그는 비난이 없는 것에 놀랐다. 그는 몹시 당황하여 유리구를 공중에 든 채로, 잠깐 동안 멈춰 서 있었다. 그는 이 조용한 부드러움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음, 그래, 나는 당신을 사랑해." 꽃이 말했다. "당신은 몰랐을 거야. 내 잘못이지. 그건 중요치 않아. 그러나 당신도 나처럼 바보였어. 꼭 행복해야 해. 유리구는 완전히 치워 줄래. 나는 더 이상 그것을 원치 않아."


  꽃이 유리구를 원했던  차가운 밤공기 때문도벌레 때문도 아니었습니다꽃도 알고 있었죠나비를만나기 위해서는 유리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요꽃이 필요했던  유리구도바람막이도 아니었어요.
 어린왕자는 그녀의 사소한 말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겁니다그녀가  뒤로 별이  빛나고향기로 가득하게 됐다는 사실이  중요한데도.



낯선 별들로의 여행


 별을 떠나 다른 별들을 여행하는 어린왕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다스릴 것이 하나도 없는데 다스림을 하고 싶어 하는 왕의 별, 찬미할 것이 하나도 없는데 찬미받기를 원하는 교만한 사람의 별. 술을 마신다는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술꾼의 별, 수많은 별들을 소유하기 위해 별들을 쳐다볼 새도 없이 그것들을 세어 보고 있는 사업가의 별... 그 중에서 어린왕자가 친구가 되고 싶었던 사람은 가로등지기의 별에 있는 가로등지기 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닌 다른 것을 돌보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가로등지기의 별은 너무나 작아서 끝없이 밤과 아침이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바쁜 그와 친구가 될 수 없었죠.

 다음 별에서 어린왕자는 지리학자를 만납니다.
작은 별에서 탐험가들을 기다리던 지리학자는 어린왕자의 별과 그 별에 있는 화산들에는 관심을 갖지만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꽃은 일시적이거든요머지않아 사라질 존재는 책에 기록하지 않는대요.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에 두고 언젠가 사라질 개의 작은 가시로 세상에 맞서는 꽃을 떠올립니다그리고 문득 깨닫습니다꽃이 자신의 가시를 그토록 자랑스러워  이유는 그것이 가시밖에 지니지 못한  자신을 안심시키기 위한 최선이었을 어린왕자를 무시하려   아니라는 것을요.
 


지구별


 지구별에 도착한 어린왕자는 장미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만납니다.
  꽃이 장미였다는 사실을   좋았지만세상에서 유일한  하나의 꽃이 아니라 세상에 많고 많은  하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가 가꾸던 꽃도소유하고 있던  개의 화산도 전혀 특별하지않다는  알게  어린왕자는 불행해져서 울고 맙니다.
 울고 있는 어린왕자 앞에  여우가 나타납니다.
 
 여우는 어린왕자와 놀아줄  없다고 합니다여우는 길들여지지 않았거든요.


"나는 친구를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 게 무슨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관계를 맺는다고?"
 "물론이야…" 여우가 말했다.
 "너는 아직 수많은 아이들처럼 내게는 한 작은 소년에 불과해. 그리고 나는 네가 필요하지 않아. 도 어쨌든 내가 필요하지 않고. 나는 너에게 수많은 여우들처럼 단지 한 마리 여우인 거야. 하지만 만약 네가 나를 길들이면, 그때부터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내게 온 세상서 유일한 게 되는 거지. 나는 네게 온 세상에서 유일한 게 되는 거고."


 여우의 말을 통해 어린왕자는 다시 꽃의 소중함을 되찾습니다.
 수백만  동안 꽃들은 가시를 가져 왔고수백만  동안 양들은 가시 돋힌 꽃을 먹어 왔습니다어쩌면 오랜 세월 동안꽃들이 가시를 만들어   아무 의미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그렇다고 해서 꽃들이 가시를 만드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잘못된  아닙니다 이해할 없고 무가치하게 보이는 일들을 알기 위해 애쓰는 것이 헛된 일도 아닙니다.
 왜냐고요그녀는 어린왕자를 길들인 존재거든요
.


"만약 네가 친구를 원한다면, 나를 길들이렴!"
"어떻게 하면 되는데?" 어린 왕자가 물었다.
"너는 아주 참을성이 있어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너는 먼저 나로부터 조금 떨어져서, 그렇게, 풀밭에 앉아 있는 거야. 나는 곁눈으로 너를 바라볼 거고, 너는 어떤 말도 하지 않는 거야. 말은 오해의 원천이니까. 하지만 너는 하루하루, 조금씩 가까이 와서 앉을 수 있어…"


어린왕자는 장미꽃 정원으로 돌아갑니다.


당신들은 아름다워요. 하지만  당신들은 공허해요. 보통의 행인들은 그녀가 당신들과 닮았다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혼자인 그녀가 당신들 전부보다 내게 더 중요해요. 내가 물을 주었던 게 그녀니까요. 내가 유리구를 덮어 준 것도 그녀니까요. 내가 바람막이 뒤로 피신시킨 것도 그녀니까요. 그녀가 불평할 때, 또는 으스댈 때, 심지어 가끔 아무 말도 않을 때 내가 들어 주었던 것도 그녀니까요. 그것이 내 장미니까요.


 어린왕자는 여우를 길들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떠날 시간이 다가왔을 여우는 슬퍼하게 됩니다.


"잘 있어…" 그가 말했다.
"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말이야, 그건 매우 단순해. 사람들은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걸 모른다는 거야. 절대로 필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절대로 필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어린왕자는 기억하기 위해서 되풀이했다.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것은 네 장미를 위해 네가 들인 시간이야. 네가 길들인 것은 영원히 네 책임이 되는 거야.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절대로 필요한  눈에 보이지 않아
 여우의 말을 되풀이하며어린왕자는 여우를 떠납니다.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 위해 방황하던 어린왕자는    떨어진 사막으로 되돌아왔습니다그리고 사막 한가운데서 나와 만났고양을 선물받았죠양이 꽃을 먹지 못하게 입마개도 그려 줬답니다.
 

 절대로 필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왕자는 여우가 했던 이 말의 의미를 이제 이해하고 있습니다.


"별들이 아름다운 건,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 때문일 거야."


그리고 나에게도  이야기를 들려 주죠.
 
 내가 바라보는 별들 사이에그가 살고 있는 어떤 별이 있을 테니 기억해달라고그곳에서 나를 향해 웃고 있을 자신을 떠올려달라고그러면 나에게 모든 별들이 웃고 있는 것과 같을 거라고그러니까 너는 웃을  아는 별들을 갖게 되는 거라고..


노란 뱀이 어린왕자를 원래 있었던 곳으로 데려다  나는 하늘을  때마다 웃고 있는 어린왕자를떠올립니다.
 그러면 별들은 나에게 소리를 들려 줍니다오억 개의 방울과 같이.
 그렇게 별들의 소리를 듣다가 문득어린왕자에게 그려   입마개에 끈을 그려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떠올리게  때가 있습니다입마개를 씌우지 못할 텐데물론 어린왕자는 그의 그의 꽃을  보살필겁니다하지만  순간의 실수로 양이 꽃을 먹어 버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때면별의 방울들은 눈물들로 바뀌고 맙니다.
 
 
 오늘 어린왕자는 그의 꽃에게 유리구를  덮어 주었을까요?
 나한테는 그게 정말 중요한데당신에게도 그럴진 모르겠네요.




 진정한 내 자신을 발견했을 때

 나는 비로소 내가 사랑하는 것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그제야 '장미 한 송이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 생텍쥐페리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1. 20180110_142225.jpg (File Size: 117.4KB/Download: 58)
댓글
0
취소
태그
1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도움말
도움말

2. 글 목록

도움말
도움말
도움말
도움말
도움말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도움말

5. 댓글 설정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