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맞았다는 걸 알게 될 거요!

BEANZARI | 조회 수 37 | 2016.08.29. 12:53

 

논쟁을 좋아하는 한 소피스트가 술집에서 한 사람에게 시비를 겁니다.

 

“여보시오! 당신! 당신은 그렇게 살면 안 됩니다.”

 

갑작스러운 시비에 그 사람은 당황했지만 그를 예전부터 알았기에 비교적 침착하게 답을 하죠.

 

“뭐가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겁니까?”

 

그가 반론을 할 줄 알았다는 듯 소피스트는 더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은 아내를 너무 비참하게 만들고 있소!”

 

소피스트의 비난에 그 사람은 황당한 얼굴을 하며 답하지요.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나에게 그런 이야길 하는 겁니까?”

 

그의 언성은 상당히 커져 있었습니다.

 

소피스트는 아주 진지한 어조로 그 사람과 술집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으라는 듯이 폭로를 합니다.

 

“근거야 넘치고 넘치지! 당신은 아내에게 몇 달 째 생활비를 가져다주지 않았고, 툭하면 폭력과 폭언으로 아내를 학대하지 않았소!”

 

이 말을 하는 소피스트는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던 사람은 아주 황당하다는 듯 다시 답을 합니다.

 

“당신 말은 처음부터 잘못됐습니다. 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단 말입니다.”

 

그의 말에 소피스트는 당황했습니다. 그가 일부러 시비를 걸었다는 걸 사람들도 알아채고는 짜증나는 얼굴로 그를 노려보았지요. 소

피스트는 조용히 자리를 피해 술집의 구석자리로 들어가 조용히 술잔을 들이킵니다. 그의 모습이 처량했던지 바텐더는 공짜 술 한 잔을 그에게 권하며 넌지시 묻습니다.

 

“손님 어쩌자고, 그런 이야길 하신 겁니까?”

 

그에 그 소피스트는 아주 비장한 얼굴을 하고 읊조리듯 이야기합니다.

 

“두고 보쇼. 그가 결혼을 하면 내 이야기가 옳았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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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NZARI 2016.08.29. 12:54
어떤 이는 스스로 진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한다고 믿고 행동을 하지만 정말 속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있는 것은 가리고 싶은 자신의 가녀린 모습일 뿐인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그랬죠, 자신을 들여다 보지 않고 타인의 이야기를 옮기는 자는 상종하지 말아야 하는 소인배일 뿐이라고...

아, 퍼온 글임ㅋ
스테비아 2016.09.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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