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

매일 아침 써봤니?

  • 한별
  • 조회 수 66
  • 2018.02.13. 01:59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로 스타 작가가 된 김민식PD의 두 번째 신작입니다.
영어공부 책이라니, PD가 영어공부 하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 어떻게 영어강사들의 책을 제치고 베스트셀러가 됐을까요? 저자가 말하는 방식이 전혀 어렵지 않고, 부담 주지 않고, 무엇보다 책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50대가 된 김민식PD이지만 '꼰대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 우리 옆에 있는 듯한 책이죠.

두 번째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첫 번째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가 어떻게 탄생했는가에 대한 비결이 담겨 있어요. 바로 '블로그 글쓰기'입니다.
김민식PD의 책은 옆에서 PD님이 말해 주듯 친절하고 정겹게, 그러면서도 공손하게 읽힙니다. 블로그에 매일 아침마다 글 쓰는 일이 쉬울까요?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매일 하기는 또 쉽지 않죠. 저자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까짓거 그냥 해 봐. 그럼 나처럼 돼'라고 말하지 않아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을 놀이처럼 접근하지 말아요. 일이 즐거워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잘 하지도 못하면서 놀듯이 건성건성 하면 성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잘 하지 못하는 일을 놀듯이 하면 직장생활이 괴로워질 수도 있어요. 차라리 놀이를 일처럼 하는 편이 쉽습니다. 놀 때 그냥 수동적으로 놀지 말고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놀아야 합니다. 놀이를 더 잘하려고 공을 들여야 합니다. 그냥 논다고 해서 직업이 되진 않아요. 열심히 일하듯 놀아야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근데 꼭 그래야만 할까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일하는 시간도 머리 굴리느라 힘든데 노는 시간까지 열심히 하라니요. 왜 그럴까요? 김민식PD는 그에 대한 대답도 제시해 줍니다.

앞으로는 인간의 수명이 늘고, 실업률도 높아집니다. 곧 긴 시간 놀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일을 하지 않는 인간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놀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것도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아주 잘 놀아야 합니다. 일과 공부에 전력투구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TV를 보거나 남의 블로그 구경하는 것만으로 24시간을 채우기 힘읍니다. 소비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욕구도 생기고요. 바로 자아실현과 표현의 욕구 말이에요.
- 21쪽


열심히 놀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앞으로의 노후대책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일하고 웹서핑을 하거나 SNS를 훑어 보는 것도 한계가 있죠. 지난 세대를 돌아보자면, 거실에 누워서 TV보는 것 외에 아무런 낙이 없어 보이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될 겁니다. 일하는 시간은 줄고 남는 시간은 늘어나는 미래사회에서 우리가 삶의 이유를 찾기 위해 뭔가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생산적, 능동적 활동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김민식PD가 택한 방법은 블로그 글쓰기입니다. 그러면 그림이나 음악 등의 취미를 가지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쓸모가 없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또 빛을 본 사람의 행동과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귀한 책입니다.

총 6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적극적으로 놀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해서 저자 자신의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망하고, 망하고, 망해서 블로그에 글 쓰기까지 갔던 과정이죠. 이후에는 그렇게 블로그 글쓰기를 하다 보니 생긴 '이득'에 대해서 말해 줍니다.
뒷부분인 4~6장에서는 방법에 대해 알려 줘요. 매일같이 쓸 수 있는 마음가짐, 동기부여 등도 있고, 무엇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힘 빼고' 쓸 수 있도록 인도도 해 줍니다. 그리고 이 글쓰기를 통해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 무엇이 있는지 되돌아보면서 책이 마무리돼요.

많은 책을 읽은 저자여서 그런지 이 책에서 인용하는 책들도 꽤 최신 책들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처럼 최근에 관심을 끌었던 책도 인용됐고, 제가 읽은 책 중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도 인용되어 있었어요. 나름 마이너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PD님과 제 관심사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 같아요.

블로그에 본격적으로 글 써볼까 하는데 정작 놓고 있는 분들.
글을 써야 는다는 건 아는데 언제, 어떻게, 뭘 쓸까 고민하는 분들.
아니면 그냥 누군가가 뭔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동기부여를 얻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오가면서 다 읽었는데, 중요한 부분을 기록하며 읽지 못해서 한 번 더 읽어야 할 것 같습아요. 책에서 획득한 좋은 아이디어랑 와닿는 구절들은 다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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